요즘 미국과 중국은 물론이고 우리나라도 스테이블코인과 관련한 법안마련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스테이블코인 정책과 관련된 기업들의 주가도 지속적인 상승중이예요.
스테이블코인에 대해 들어는 봤지만 정확히 어떤 개념인지 감이 안와서 오늘은 정리를 해보려고 합니다.
스테이블코인이란?
스테이블코인(stablecoin)은 가격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도록 설계된 암호화폐입니다.
일반적인 암호화폐(예: 비트코인)는 가격이 많이 오르내리지만, 스테이블코인은 달러나 금 같은 안정적인 자산에 가치가 묶여 있어서 가격 변동이 거의 없습니다.
예를 들어, 1개의 스테이블코인이 항상 1달러의 가치를 유지하도록 설계된 경우, 시장 상황과 상관없이 그 가치는 거의 변하지 않아요. 그래서 사람들이 돈을 보내거나 저장할 때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쉽게 말해, "변동 없는 디지털 현금" 같은거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스테이블 코인의 유형
스테이블코인은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하며,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주요 유형이 있습니다.
1. 법정화폐 담보형 (Flat-Collateralized Stablecoins)
- 미국 달러 같은 법정화폐를 1:1 비율로 예치하고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합니다.
- 예 : 테더(USDT), USDC. 발행사가 1달러를 예치하면 1개의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하며, 사용자가 코인을 반환하면 예치된 달러를 돌려줍니다.
- 장점 : 신뢰도가 높고 안정적.
- 단점 : 발행사의 자금 운용 투명성과 예치금 관리의 신뢰성이 중요.
2. 가상자산 담보형 (Crypto-Collateralized Stablecoins)
-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같은 다른 암호화폐를 담보로 발행됩니다.
- 예 : 다이(DAI)
- 장점 : 중앙화된 기관에 덜 의존하며 블록체인 기반으로 투명성 강화
- 단점 : 담보 자산의 가격 변동성 때문에 과다 담보(over-collateralization)가 필요
3. 알고리즘형 (Algorithmic Stablecoins)
- 법정화폐나 암호화폐 담보 없이 알고리즘으로 수요와 공급을 조절해 가격을 안정화합니다.
- 예 : 테라(UST, 실폐 사례)
- 장점 : 자산 예치가 필요 없어 유연함
- 단점 : 2022년 테라 UST 붕괴 사태처럼 시장 충격에 취약하며 신뢰도가 낮음
스테이블코인은 결제, 송금, 자산 보관, 디지털 금융(DeFi)등에서 활용되며, 암호화폐 시장의 변동성을 피하려는 투자자들에게도 헤지 수단으로 사용됩니다.
스테이블코인의 장점
국가와 기업이 스테이블코인을 도입하려는 이유는 다음과 같은 장점 때문입니다.
1. 가격 안정성
- 스테이블코인은 가격이 안정적이어서 일상적인 결제나 송금에 적합합니다. 비트코인처럼 가격이 급등락하면 상거래에서 사용하기 어렵지만, 스테이블코인은 1달러-1코인 같은 고정 가치를 유지해 신뢰를 줍니다
2. 빠르고 저렴한 국제 송금
- 블록체인 기반으로 국경을 초월한 빠르고 저렴한 송금을 지원합니다. 기존 은행 송금은 수수료가 높고 처리 시간이 길지만, 스테이블코인은 거의 즉시 처리되며 수수료가 저렴합니다.
3. 금융 접근성 확대
- 은행 계좌가 없는 사람들도 스테이블코인을 통해 디지털 금융 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습니다. 특히 개발도상국에서 금융 포용성을 높이는 데 기여합니다.
4. 효율적인 결제 시스템
- 스테이블코인은 복잡한 중개 절차 없이 P2P결제를 지원하며, 전통 금융 시스템보다 효율적입니다. 예) 아마존, 월마트 같은 대형 소매업체가 스테이블코인을 결제에 도입하려는 움직임이 있음
5. 헤지 및 자산 보호
- 암호화폐 시장의 변동성이 큰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스테이블코인으로 자산을 전환해 손실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 예)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할 때 USDT로 전환해 가치를 보호
6. 미국 달러 패권 유지 (미국 관점)
-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은 글로벌 금융에서 미국 달러의 기축통화 지위를 강화합니다. 스테이블코인 발행사는 미국 국채를 준비자산으로 보유하며, 이는 국채 수요를 늘려 미국 경제에 기여합니다.
7. 블록체인 기술 활용
- 스테이블코인은 블록체인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결합해 결제 시스템 혁신, 외환 거래, 자본 조달 등에 활용됩니다.
결론
스테이블코인은 가격 안정성, 빠른 송금, 금융 접근성, 결제 효율성 등의 장점으로 국가와 기업 모두에게 매력적입니다. 미국은 달러 패권과 국채 수요를 위해, 중국은 위안화 영향력 강화를 위해, 한국은 통화 주권과 금융 혁신을 위해 스테이블코인 법제화를 추진 중입니다. 그러나 자금세탁, 유동성 위기, 알고리즘형 스테이블코인의 불안정성(테라 사태)등 위험 때문에 각국은 엄격한 규제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한국은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도입을 통해 글로벌 트렌드에 동참하려 하지만, 아직 규제 체계가 미비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합니다.